왼쪽부터 이호준(36), 조인성(37), 박재홍(39).
박재홍 부상딛고 홈런포 가동
이호준 최근 7경기 5할 타율
조인성 끝내기 대타 홈런쇼
이호준 최근 7경기 5할 타율
조인성 끝내기 대타 홈런쇼
프로야구 에스케이(SK) 고참 거포 3명이 침체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에스케이는 7일 현재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달 말까지 팀 타율은 바닥권이었다. 4월13~14일 대전 한화전에선 이틀 연속 1득점에 그쳤고, 4월20일 잠실 엘지(LG)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고작 4득점에 머문 적도 있다.
그러나 박재홍(39·오른쪽), 조인성(37·가운데), 이호준(36·왼쪽) 등 베테랑 3인방의 활약으로 최근 타선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박경완(40)에 이어 팀내 두번째 고참인 박재홍은 어깨 부상으로 지난겨울 일본 스프링캠프에 동참하지 못했다. 은퇴 위기에 몰리며 자존심에도 상처가 났다. 그러나 4월27일 복귀 이후 7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등 타율 0.360(25타수 9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 2개를 보태며 통산 6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300홈런에도 3개 차로 다가섰다.
이호준은 공교롭게도 박재홍이 복귀하던 4월27일 문학 삼성전부터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후 7경기에서 5할이 넘는 타율(0.524, 21타수 11안타)을 뽐내고 있다. 그 기간에 홈런포도 3개나 터뜨리며 이만수 감독의 4번 타자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정상호와 주전 경쟁이 치열한 조인성은 타율 0.315, 3홈런, 9타점으로 타격 면에선 정상호(0.200, 0홈런, 1타점)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문학 롯데전에선 3-3 동점이던 9회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끝내기 대타 홈런은 프로야구 31년 동안 13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최경환 타격코치는 “우리 팀 타자들은 대부분 장타보다 짧게 끊어치는 능력이 좋다”며 “일발장타를 가진 고참 3명이 고비 때마다 한방씩 쳐주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베테랑 기용 카드가 척척 들어맞고 있는 이만수 감독은 싱글벙글이다. 그는 “고참들이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 에스케이 상승세는 베테랑들 덕분”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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