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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만원 관중 보면 한국에 오길 잘했다 싶죠”

등록 2012-05-20 14:56수정 2012-05-20 18:14

박찬호
박찬호
한국 무대 적응 마친 박찬호
‘코리안 특급’ 박찬호(39)의 얼굴엔 여유가 넘쳤다. 이따금 “고래?”하면서 유행어로 주위를 웃겼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정착한지 석달. 이젠 완전히 한국 야구에 적응한 듯 했다. 한대화 감독도 “적응이 정말 빠르다”고 칭찬했다.

박찬호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에스케이(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몇몇 기자와 만나 한국 무대 복귀에 대한 소회 등을 밝혔다. 박찬호가 한국 무대 복귀 이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 8일 보크 논란 이후 두번째다.

소통을 중시하는 그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후배들과 허물없이 대화한다. 그는 6년차 포수 정범모와 고졸 신인 유격수 하주석을 언급하면서 “경기 중에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많다”며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은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자꾸 시도하는 게 좋다”며 후배들의 태도를 칭찬했다.

박찬호는 지난 17일 두산전에서 한국에 온 뒤 처음으로 잠실구장 마운드에 섰다. 그는 “잠실구장은 뭔가 느낌이 다르더라. (지방구장과 달리) 원정 팬도 많아 마치 홈구장 같았다”며 흐뭇해했다. 이날 잠실구장엔 부인 박리혜(37)씨와 딸 애린(5), 세린(3)양도 왔다. 그는 “청주에선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낮게 던지려고 의식했지만 잠실구장에선 편하게 던졌다”고 했다. 박찬호는 이날 한국에 온 뒤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등판하는 경기마다 관중이 만원을 이루는 것에 대해 “너무나 고마운 일이고 그때마다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까마득한 후배 류현진(25)에 대해선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그에 대해 “어린 선수가 얼마나 부담이 되겠느냐”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면 국가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주위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다음날(19일) 선발인 류현진과 경기 비디오를 함께 분석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중이다. 다음 등판은 23일 광주 기아전으로 예상된다.

대전/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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