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김태균·박찬호 가세했지만
득점권 타율 낮고 자책 최고
내야 ‘구멍’…넥센과 9경기차
득점권 타율 낮고 자책 최고
내야 ‘구멍’…넥센과 9경기차
날개 잃은 한화의 추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한화가 5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연패는 올 시즌 두산(5월16~20일)과 타이기록이자 팀 최다기록이다. 한화는 현재 13승24패로 1위 넥센(21승14패1무)과 9경기 차, 7위 기아(KIA·14승18패2무)와도 3.5경기나 벌어졌다. 승률은 0.351로 8개 팀 중 유일한 3할대다.
한화의 부진은 의외다. 확실한 에이스 류현진(25)이 건재한데다 올 시즌 박찬호(39)와 김태균(30)의 가세로 마운드와 타선에 힘이 붙었기 때문. 전문가들도 시즌 전 한화를 중위권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한화는 투타의 불균형이 심하다. 팀 타율은 0.279로 전체 1위이고, 득점도 169점으로 넥센(192점)에 이어 2위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4.94로 8개 팀 중 가장 높고, 실점도 201점으로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0점이 넘는다.
한화 선발진은 류현진-박찬호-양훈-김혁민-유창식으로 꾸려가고 있지만 3, 4, 5선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애초 선발이던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배스가 퇴출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대체 선수는 감감무소식이다.
팀 타율은 높지만 결정력은 부족하다. 득점권 타율이 0.283으로 5위에 불과하다. 작은 구장(대전과 청주)이 안방인데도 팀 홈런은 19개로 공동 5위에 머물고 있다. 1, 2위인 넥센(38개), 에스케이(SK·37)의 절반에 불과하다.
내야 수비는 ‘구멍’이다. 한화는 실책 32개로 엘지(LG·33개)와 1, 2위를 다툰다. 한대화(사진) 감독은 틈만 나면 “내야 수비가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한숨짓는다.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잇단 실책으로 역전패의 불씨가 된 유격수 이대수와 3루수 이여상이 2군으로 내려간 뒤 하주석과 오선진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불안하다.
이용철 <케이비에스>(KBS) 해설위원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특히 송신영과 박정진 등 기대를 모았던 중간 계투진이 부진한 것도 크다”고 지적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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