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승회 7이닝 무실점 호투
그대로 끝날 것만 같았다. 넥센은 닷새 만의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2-3으로 뒤진 에스케이(SK)의 9회초 마지막 공격. 박재상의 중전안타와 박진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임훈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3-3 동점.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정이 우중간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조재호가 2타점 2루타, 박재홍이 1타점 적시타로 9회에만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에스케이가 30일 프로야구 목동 원정경기에서 넥센을 7-3으로 꺾고 전날 충격의 역전패를 그대로 되갚았다. 에스케이는 선두를 지켰고, 넥센은 3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무승부 분위기가 감돌던 연장 11회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벤자민 주키치가 선발로 나선 엘지(LG)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김승회의 호투를 발판 삼아 기아(KIA)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7위로 내려앉았다. 김승회는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여줬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이어간 김승회는 경기 뒤 “한 이닝씩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지다 보니 7이닝까지 던졌다”며 기뻐했다. 기아는 1-4로 추격한 9회 2사 1, 3루에서 나지완의 동점을 노린 홈런성 타구가 왼쪽 담장 상단을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강봉규의 결승 선제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장원삼은 8이닝 동안 2안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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