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이승엽 만난 류현진 ‘괴물 본색’

등록 2012-05-31 22:34

류현진(25) 야구선수
류현진(25) 야구선수
프로무대 첫 대결…2삼진 무안타
경기선 13탈삼진 뽑고 승패 없어
최형우, 시즌 첫 홈런 팀승리 견인
‘국민타자’ 앞에서도 ‘괴물’은 ‘괴물’이었다.

삼성과 한화가 맞붙은 31일 대전구장. 모든 관심은 이승엽(36·삼성)과 류현진(25·한화·사진)의 사상 첫 맞대결로 쏠렸다. 이승엽이 2003년 말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2006년 데뷔한 류현진과는 맞닥뜨릴 기회가 전혀 없었다. 둘은 국가대표팀에서는 절친한 사이였다. 이승엽은 전날(30일) “현진이가 어떤 투수인지 궁금하다. 타석에 서면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도 드러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 이승엽은 류현진의 초구 바깥쪽 높은 시속 144㎞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2구 시속 137㎞ 슬라이더에도 역시 헛스윙. 3구 직구(148㎞), 4구 서클체인지업(131㎞)은 볼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 바깥쪽 낮게 제구된 133㎞ 서클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허공만 갈랐다. 헛스윙 삼진.

4회초 1사 1루 승부는 매서웠다. 류현진은 초구로 시속 147㎞ 직구를 몸쪽으로 꽂아넣은 뒤 연속해서 바깥쪽으로 147㎞, 148㎞ 직구 승부를 가져가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일궈냈다. 6회초 2사 후 세번째 맞대결에서 이승엽은 1루를 밟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안타가 아닌 류현진의 수비 실책 덕분이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이승엽이 휘두른 타구는 1루수 장성호에게 굴러갔고 류현진은 1루 베이스 커버를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뒤늦게 1루 베이스를 밟았다가 이승엽을 살려주고 말았다. 세번 맞대결 성적은 2탈삼진 무안타. 왼손 대 왼손 진검승부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13탈삼진을 잡아내며 5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승 쌓기에는 실패했다. 투구수는 119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였다. 삼성에서는 2군에서 복귀한 최형우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1군 복귀 후 첫 타석(2회 2사 주자 없음)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2-2였던 8회초 1사 1·2루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승부의 균형도 깼다. 3-2로 승리한 삼성은 5할 승률 고지를 밟았다.

엘지(LG)는 1-1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대타 윤요섭의 2타점 2루타로 승률 5할 지키기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근혜 올케 서향희 홍콩행…대선 주변정리 시작?
월소득 550만원 부부 이혼 땐 12살 딸 양육비는
제눈 찌른 ‘조선의 고흐’ 이젠 알아주려나
스마트카, 첨단 안전장치 입는만큼 더 안전할까
[화보] 2012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 챌린저 대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