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차 뒤지다 8-5 뒤집기
박정배 807일만에 승리해
넥센 ‘19안타’ 기아에 대승
박정배 807일만에 승리해
넥센 ‘19안타’ 기아에 대승
엘지(LG)는 7회까지 5-2로 앞섰다. 시즌 첫 4연승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선두 에스케이(SK)도 0.5경기 차로 압박한다.
유원상-봉중근 필승 불펜이 남아 더욱 기대감이 높았다. 8회초 수순대로 유원상이 마운드에 올랐다. 에스케이는 대타 김강민으로 맞섰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그런데 2구째 대반전이 시작됐다.
김강민은 유원상의 시속 118㎞짜리 몸쪽 밋밋한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대역전극의 신호탄이었다. 에스케이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호준과 최정이 잇따라 적시타를 날려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권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이호준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한 뒤 안치용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2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 에스케이가 엘지와의 1, 2위 대결에서 8-5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엘지는 넥센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정근우는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밑돌을 놓았다. 그는 경기 뒤 “그동안 방망이가 부진해 훈련을 많이 했다. (홈런 타구는)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는데 잘 맞았다”며 기뻐했다. 에스케이 두번째 투수 박정배는 2010년 3월28일 기아전 이후 807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연장 12회말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조성환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을 4-3으로 물리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기아(KIA)를 상대로 움츠렸던 방망이가 폭발했다. 4명이 3안타 이상을 쳤고, 4명이 3타점씩 올리는 등 장단 19안타로 올 시즌 최다 점수 차인 13-0으로 이겼다. 기아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1, 2회 7점을 모두 2사 뒤에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홈런 선두 강정호는 시즌 17호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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