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2사 초구 공략…두산 8-7 승
이승엽 한·일 통산 500홈런 -3
김광현 6이닝 무실점으로 3연승
이승엽 한·일 통산 500홈런 -3
김광현 6이닝 무실점으로 3연승
말 그대로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였다. 두산 양의지가 9회초 2사 뒤 극적인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양의지는 6-7로 뒤지던 9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사율의 초구 142㎞ 바깥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공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었다. 비거리 110m짜리 역전 투런 홈런. <부산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며 승리를 예감하던 롯데팬들은 망연자실했다. 두산의 8-7 승. 두산 최주환은 2회 2006년 데뷔 뒤 첫 만루홈런을 쳐 기쁨이 두배가 됐다.
잠실에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운 에스케이(SK)가 엘지(LG)를 2-0으로 완파하고 공동 2위(LG·넥센)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세 경기째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슬라이더 최고구속이 140㎞까지 나왔고, 지난 두 경기에서 많았던 볼넷은 한 개에 그쳤다. 김광현은 경기 뒤 “팔 상태가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 연승으로 팀에 도움이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넥센 김병현은 목동 기아(KIA)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7피안타, 5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기아 신고선수 출신 한성구는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김병현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엘피지(LPG)포’ 이택근-박병호-강정호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뒤집기엔 실패했다. 기아의 9-6 승.
‘라이언 킹’ 이승엽(36·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시즌 14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한·일 통산 500홈런 대기록에 3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 박석민도 홈런 2개(시즌 11, 12호)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홈런 부문 공동 2위, 박석민은 5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한화를 12-1로 대파하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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