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야구선수
추신수 전반기 2할9푼9리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가 ‘홈런 치는 톱타자’로 변신하며 올 시즌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타율은 0.299로 끌어올려 3할을 눈앞에 뒀고, 2010년에 이어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 고지에도 올랐다.
올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그런데 매니 악타 감독이 5월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추신수를 톱타자로 기용하면서 반전이 이뤄졌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1번 타자로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209타수69안타), 9홈런을 기록했다. 6월에는 11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몰아쳤고 월간 타율 0.333을 뽐냈다.
장타력도 돋보인다. 1번 타자로 뽑아낸 안타 69개 가운데 홈런 9개, 3루타 1개, 2루타 19개 등 장타가 29개에 이른다. 장타율은 0.560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후반기 과제도 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60~270대를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 유독 왼손 투수에게 약하다. 전반기 오른손 투수에게는 0.343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왼손 투수에게는 0.204에 그쳤다. 또 전반기 79경기에서 볼넷(36개)의 두 배가 넘는 78개의 삼진을 당했다.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2010년에는 볼넷 83개를 얻고 삼진은 118개만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경기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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