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소사, 6⅔이닝 1실점 역투
8회 5-1, 강우콜드경기승 따내
SK는 한화 꺾고 8연패 벗어나
8회 5-1, 강우콜드경기승 따내
SK는 한화 꺾고 8연패 벗어나
올 시즌 기아(KIA)에 승률 5할은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었다. 승률 5할에서 맞붙은 7경기를 모두 내주며 번번이 4할대로 미끄러졌다. 지난 8일 넥센을 꺾고 다시 승률 5할이 된 기아는 12일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워 마침내 마의 5할 벽을 넘어섰다.
소사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7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았다. 기아는 소사의 호투를 밑돌 삼아 5-1, 8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34승33패4무로 올 시즌 처음 마의 5할 벽을 넘어섰다.
싱커가 위력적이었다. 소사의 직구 최고구속은 153㎞였던 반면 싱커 최고구속은 154㎞로 직구보다 되레 빨랐다. 슬라이더도 139㎞로 웬만한 투수 직구 구속과 맞먹었다. 완벽한 제구력으로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승부의 분수령은 기아가 2-1로 앞선 5회였다. 5회초 롯데는 1사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준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 주자 강민호가 2-3루 간에서, 타자주자 박준서가 1-2루 간에서 잇따라 런다운에 걸려 횡사했다. 반면 기아는 5회말 안치홍과 조영훈의 잇단 적시타로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8연패와 5연패에 빠졌던 에스케이(SK)와 엘지(LG)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스케이는 넥센을 안방 문학으로 불러들여 10-2로 크게 이기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2-2 동점이던 6회말 이호준의 투런홈런 등 4안타와 5볼넷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반면 엘지는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3-3 동점이던 7회말 최형우에게 우월 115m짜리 3점 홈런을 내주고 5-6으로 져, 시즌 두번째 6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3연승으로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시즌 첫 선발로 나선 한화 션 헨을 조기 강판시키며 9-2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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