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반기 뜬 별은
타격에선 강정호·박병호
넥센 쌍두마차 위력 발휘
타격에선 강정호·박병호
넥센 쌍두마차 위력 발휘
프로야구가 19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국외파 빅스타 4인방의 복귀로 관중 대박을 터뜨렸고, 새로운 인물도 떴다.
마운드에선 단연 삼성 장원삼(29)이 꼽힌다. 장원삼은 11승(3패)으로 전반기 최다승을 올렸다. 8개 구단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모조리 투수로 채웠지만 장원삼에 미치지 못했다. 장원삼은 5월부터 12경기에서 10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팀을 전반기 1위에 올려놓았다.
타선에선 넥센의 쌍두마차 강정호(25)와 박병호(26)가 단연 눈에 띈다. 강정호는 타율 2위(0.347), 홈런 1위(19개), 타점 4위(57개), 안타 공동 4위(85개) 등 도루를 뺀 타격 7개 부문에서 상위 다섯손가락에 들었다. 박병호도 타율은 0.283으로 20위에 머물렀지만 타점 1위(64개), 홈런 공동 3위(17개)에 오르며 ‘거포 본능’을 뽐냈다. 둘의 활약은 전반기 넥센의 돌풍에 밑돌을 놨다.
국내 복귀 국외파 4인방 중에선 삼성 이승엽(36)과 한화 김태균(30)이 이름값을 했다. 김태균은 타율 0.401로 프로야구 원년(1982년) 백인천 이후 30년 만의 4할 타자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홈런(12개·공동 6위)과 타점(52·공동 5위)도 최근 좋아지고 있다. 이승엽은 김태균과 함께 안타 공동 1위(95개)에 오른 것을 비롯해 타점 3위(57개), 타율 5위(0.324), 홈런 5위(16개) 등 주요 부문에서 톱5 안에 들었다. 둘은 똑같이 활약했지만 소속팀은 1위(삼성)와 8위(한화)로 희비가 갈렸다.
외국인 투수는 9승으로 나란히 다승 2위를 기록중인 브랜든 나이트(넥센), 벤자민 주키치(LG), 더스틴 니퍼트(두산), 미치 탈보트(삼성) 등 4인방이 눈에 띈다. 나이트는 평균자책 2.22로 이 부문 선두에도 올랐다. 두산 스캇 프록터는 구원 부문에서 22세이브로, ‘돌부처’ 오승환(삼성·20세이브)을 제치고 깜짝 1위를 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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