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7실점…삼성에 11-3 패배
두산 더그아웃은 19일 삼성과의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위기감이 감돌았다. 지면 단순히 3연전을 ‘스위프’당하는 게 아니라 2위에서 4위까지 추락할 수 있었기 때문.
두산은 선발로 ‘삼성 킬러’ 이용찬을 내세웠다. 이용찬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27이닝 동안 삼성 타선에 단 한 점만을 내줬다. 그러나 ‘믿었던’ 이용찬은 2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12안타로 7실점하는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삼성은 1회 박석민의 투런 홈런과 3회 조동찬의 3점 홈런 등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11-3으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3회에 일찌감치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리며 2005년 11승 이후 7년 만의 두자리 승수를 눈앞에 뒀다. 반면 4연패를 당한 두산은 롯데와 에스케이(SK)가 나란히 승리하는 바람에 4위 추락이 현실이 됐다.
인천 문학에선 에스케이가 기아(KIA)를 3-0으로 꺾고 올 시즌 최다인 5연승을 거두며 2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 뒤진 3위로 올라섰다. 기아는 6연패. 에스케이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타격감이 떨어진 정근우 대신 2루수로 기용된 김성현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기아는 에스케이와의 3연전에서 3득점에 그치는 극심한 타격 난조로 영패를 당했다.
롯데는 사직 안방에서 4회 강민호의 선제 솔로홈런과 8회 박종윤의 쐐기 투런포로 넥센을 4-1로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대전 안방에서 엘지에 0-4로 뒤지다가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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