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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7연패 수렁’ 기아, 가을잔치 가물가물

등록 2012-08-21 20:00수정 2012-08-21 22:30

기아(KIA) 선동열 감독
기아(KIA) 선동열 감독
LG에 또져…4위 두산에 4.5경기차
중심타자 잇단 부상에 투수진 흔들
롯데, 홍성흔 2홈런으로 삼성 잡아
기아(KIA) 팬들의 불쾌지수가 높다. 끈적끈적한 날씨 탓만은 아니다. 기아가 시즌 최다 7연패에서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21일 현재 45승48패4무, 승률 0.484로 5위다. 4위 두산과 4.5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가을잔치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36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기아의 득점력은 ‘축구 점수’다. 7연패를 당하는 동안 기아는 고작 11점을 얻어 경기당 평균 1.6점에 그쳤다. 장타력도 실종됐다. 팀 홈런은 고작 35개다. 웬만한 팀 두 선수의 홈런 수를 합한 것보다 적다. 넥센은 박병호(24개)와 강정호(19개)가 홈런 43개를 합작했고, 삼성도 박석민(21개)과 이승엽(20개)의 홈런 수를 합하면 41개다.

가장 큰 원인은 중심 타선의 붕괴.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엘시케이(LCK)포’는 ‘공갈포’가 된 지 오래다. 셋은 잇단 부상으로 올 시즌 제대로 가동된 적이 거의 없다. 개막전부터 나란히 빠지더니 8월 들어 이범호는 허벅지 근육 파열 후유증, 최희섭은 장염, 김상현은 오른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다시 이탈했다.

기아 최근 7경기 성적
기아 최근 7경기 성적
기아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선발투수의 힘으로 메워왔지만 허약한 불펜은 선발진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줬다. 불펜에선 신인 박지훈을 빼곤 믿음을 주는 투수가 없다. 이러다 보니 선발요원이 불펜 대기를 할 때도 있다. 마무리를 맡았던 최향남이 장염 증세로 이탈하자 선 감독은 에이스 윤석민을 임시 마무리로 돌리는 고육책을 썼다.

들쭉날쭉한 전력은 안정감이 없다. 기아는 올 시즌 5연승 이상이 세 번 있었지만 4연패 이상도 네 번이나 당했다. 선 감독도 “우리 선수들은 종잡을 수가 없다”고 했다.

기아는 이번주 7위 엘지(LG), 8위 한화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그러나 21일 광주구장 5연승을 포함해 시즌 9승3패1무로 앞서던 엘지에 2-8로 졌다. 프로 데뷔 1승도 없던 엘지 선발 임정우에게 고작 2점밖에 뽑지 못했다. 반면 엘지는 박용택의 2점 홈런 등 12안타로 8점을 뽑으며 최근 5경기 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에선 2위 롯데가 선두 삼성을 5-3으로 꺾고 팀간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5월 이후 홈런이 없던 롯데 홍성흔은 다승왕 장원삼을 상대로 86일 만에 솔로홈런과 만루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모두 올렸다. 삼성은 9회말 최형우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잠실(두산-넥센)과 문학(SK-한화) 경기는 나란히 1-1과 2-2로 비기던 4회초 비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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