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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젠 전 구단 천적 되고파”

등록 2012-09-21 19:42

‘LG 킬러’ 한화 유창식
잠실 LG전서 또 승리
시즌6승 중 4승 낚아
프로야구 한화 유창식(20·사진)은 엘지(LG)한테 유난히 강하다. 그는 20일 잠실 엘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다시한번 ‘엘지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의 선발승은 7월28일 광주 기아(KIA)전 이후 54일 만으로, 이상하게 엘지만 만나면 힘을 낸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프로야구 전체 1순위로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에는 1승2패 평균자책점 6.6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인왕도 삼성 배영수의 몫이었다. 그러나 데뷔 첫승이자 유일한 1승이 엘지전에서 나왔다.

올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승6패, 평균자책 4.87로 좋아졌다. 특히 올 시즌 6승 가운데 4승을 엘지를 상대로 거뒀다. 프로 통산 7승 가운데 5승이 엘지전에서 나온 승리였다. 엘지전에서 패전은 한차례도 없었고, 엘지전 평균자책점은 1.78에 불과하다. 어느덧 ‘엘지전=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된 듯하다. 그는 20일 경기 뒤 “엘지와의 경기에 등판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뭔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하지만 고교 시절 ‘거물 투수’로 주목받던 그가 수준급 투수로 성장하기엔 갈길이 멀다. 올 시즌 엘지전 성적을 제외하면 2승6패, 평균자책점은 5.94에 이른다. 지난해와 견줘도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이다. 잔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지 못한 채 1군과 2군을 들락거렸다.

그는 “올 시즌 목표와 지금의 성적은 많은 차이가 있다. 나 자신에게 실망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졌다. 앞으로 엘지 킬러가 아닌 전 구단의 천적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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