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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용덕한 결승포…롯데 1승 남았다

등록 2012-10-09 22:41

친정팀 두산에 좌월 솔로홈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 그리고 2011년 플레이오프 탈락. 올해는 가을야구 첫판 탈락의 불운을 떨쳐낼 수 있을까. 일단 8부 능선은 넘었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2차전에서 9회초 터진 용덕한의 결승포를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1, 2차전을 쓸어담은 롯데는 앞으로 1승만 더 보태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3차전은 11일 오후 6시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 명품 수비열전 1차전과 달리 호수비의 향연이었다. 4회초 두산 우익수 임재철이 홍성흔의 외야 깊숙한 타구를 전력질주해 낚아챘고, 6회초에는 두산 3루수 이원석이 바운드가 높게 튄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낚아채 아웃시켰다. 롯데 수비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말 좌익수 김주찬은 오재원의 잘 맞은 타구를 노바운드로 걷어냈다. 7회말에는 유격수 문규현이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잡아냈다. 옥에티는 1-1 동점이 된 7회초 1사 1·2루에서 나온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 하지만 김재호는 이어진 조성환의 땅볼 타구는 침착하게 병살타로 연결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 불펜 싸움의 희비 가을야구 첫 등판이던 두산 선발 노경은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규현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왼발가락 부상 회복 여부가 의문부호였던 롯데 선발 쉐인 유먼 또한 1회말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지만 이후 6회까지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이닝 6피안타 1실점. 이후 1차전처럼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고 김성배, 최대성, 강영식이 버틴 롯데와 달리 홍상삼밖에는 딱히 믿을 만한 불펜투수가 없던 두산이 밀렸다. 홍상삼은 전날 동점포(박준서)에 이어 이날은 역전포(용덕한)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피홈런 타이(4개)의 불명예도 떠안았다. 롯데 강영식은 투구수 9개, 두 타자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최소 투구, 최소 타자 상대 승리투수 신기록을 세웠다.

■ 친정팀 울린 용덕한 롯데 용덕한은 전날 눈 부상을 당한 강민호 대신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2004년 프로에 입단해 6월 중순까지 8년 반 동안 두산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었던 터라 서로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었다. 용덕한은 이날 안정된 투수리드는 물론이고 공격에서 두산에 치명타를 안겼다. 1-1 동점이던 9회초 1사 후 홍상삼의 시속 146㎞ 직구를 두들겨 좌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에도 용덕한은 연장 10회초 첫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결승득점을 올린 바 있다. 이틀 연속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용덕한은 “변화구를 노렸는데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홈런이 나왔다. 친정팀에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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