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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옆에, 외야에…포스트시즌 가상광고, 넌 얼마니?

등록 2012-10-30 19:56수정 2012-10-30 22:33

아하! 스포츠
PS 입장수익 첫 100억 넘을듯
TV중계 가상광고 3초 300만원
잠실 백보드 광고 연 3억원 육박
파울 가리는 폴대에까지 광고판
프로야구 PS 입장료·광고수익 ‘홈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보는 텔레비전 시청자들은 종종 놀란다. 시도 때도 없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가상광고’ 때문이다. 녹색 야구장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광고에 짜증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야구가 텔레비전과 결합한 스포츠 마케팅의 핵심 상품이 되면서 중계 노출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2.4%(SBS 중계, TNmS 집계)로 오후 6~7시대 지상파 프로그램과 비등하거나 높았다.

포스트시즌 100억짜리 야구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수익은 29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85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다액이다. 5~7차전이 펼쳐지는 곳은 2만5500석 규모의 잠실구장. 탁자지정석이 8만원, 블루지정석 5만원인 잠실구장은 1경기 매진될 때 10억원가량의 입장수입이 발생한다. 최소 6차전까지 치러져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수익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정규리그 입장수입이 100억원 이상인 팀은 두산, 엘지, 롯데 3구단뿐이었다. 6차전 기준으로 삼성이 우승했을 때 배당금은 대략 38억원, 에스케이(SK)는 대략 25억원을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반 경비(입장수입의 35~40%)를 제외한 나머지를 정규리그 우승팀 20%, 나머지 금액의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배분한다. 준우승팀은 25%.

가상광고, 넌 얼마니? 야구 중계에 집중하다 보면 느닷없이 가상광고가 뜰 때가 있다. 가상광고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를 경기장 빈 공간에 삽입하는 것이다. 방송사마다 편차는 있지만 지상파 야구 중계 때 대략 30차례 가상광고가 뜨는데, 그것만으로 9000만원의 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초가량의 한차례 가상광고에 300만원을 매긴 셈이다. 전 시즌을 중계하는 케이블 방송사의 경우 가상광고는 연간 2억원 가량으로 낮다. 가상광고도 위치마다 단가 차이가 있는데, 투수 마운드 옆에 뜨는 것이 가장 비싸다. 방송 관계자는 “가상광고는 2010년 시범적으로 무료로 선보였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됐다”며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메라 가는 곳이 ‘명당’ 프로야구 생중계 때 가장 많이 화면에 잡히는 게 타자다. 때문에 타자 뒤 백보드 광고는 야구장 다른 곳보다 광고 단가가 비싸다. 잠실구장의 경우 두산, 엘지가 번갈아가며 경기를 펼쳐 광고 단가가 연간 3억원에 육박한다. 다른 구장 백보드 광고는 1억원 안팎. 생방송 카메라에 잡히는 모든 곳이 광고 공간으로 변모하기에 구단들은 파울을 가리는 폴대에까지 광고판을 세웠다. 야구장 광고는 그대로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간다. 때문에 올해 잠실·사직·대구·문학 구장 광고주들은 지상파 노출 효과까지 톡톡히 봤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에스케이의 경우 문학구장 광고주들이 아주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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