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두산감독 “이기는 야구 할 것”

송일수(63) 두산 신임 감독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는 야구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수와 수비를 탄탄히 해 실점을 줄이는 ‘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송 감독은 “주루와 수비가 좋은 데 비해 홈런 타자와 마무리 투수가 없는 것”을 약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용찬을 마무리로 준비하고 있고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투수를 발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 감독은 또 “1군 감독은 처음이지만 누구나 다 처음부터 시작하니 불안감은 없다”며 “느슨하지 않은, 두산 팬들이 좋아할 만한 허슬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을 존경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야구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