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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장신 투수의 ‘3층 투구’

등록 2014-03-04 17:42수정 2014-03-05 09:31

라쿠텐, 2m16㎝의 ‘거인 투수’ 루크 판 밀과 육성 선수 계약
마운드에 서면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닛폰>은 4일 “라쿠텐이 3일 키 216㎝인 ‘거인 투수’ 루크 판 밀(27)과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장신 선수인 밀은 키 208㎝로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힐만이나 요코하마의 터먼보다 8㎝나 더 크고, 국내 프로야구 두산의 크리스 볼스테드(207㎝)보다는 9㎝나 더 크다. 밀은 “기회를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밀은 지난달 9일부터 라쿠텐의 구메지마 스프링캠프에서 연습생으로 참가해 불펜 투구를 해왔다. 지난달 27일 롯데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 149㎞를 찍었다. 한번 떠올라서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는 타자가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위력적인 공이다.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키가 이렇게 큰데도 낮게 던진다”며 “큰 키를 이용해 내리꽂는 것이 마치 3층 높이에서 던지는 것 같다”고 그의 투구를 극찬했다.

밀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하다 2005년 미네소타에 입단한 뒤 엘에이(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트리플에이팀에서 통산 17경기에 출장해 1승1패(방어율6.43)를 기록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키가 크서 평소 주위를 ‘내려다 보는’ 밀이지만 성실하고 온후한 성격으로 변호사 자격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상태라면 개막전에 1군 선수로 등록될 전망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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