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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토요일 새벽잠 깨울 ‘류현진 쇼’
무실점 행진, 19이닝+알파?

등록 2014-04-04 16:19수정 2014-04-04 20:40

5일 새벽 5시10분 샌프란시스코전 출격
‘천적’ 펜스, 상대 선발 보겔송 넘어설까
‘7이닝-5이닝-7이닝=19이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지난해 마지막 등판부터 지난달 31일 시즌 두번째 등판까지 세 경기에서 1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시험대에 오른다. 5일 새벽 5시10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대결에서다.

류현진이 5일 새벽 5시10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5일 새벽 5시10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연합뉴스
토요일 새벽 단잠을 깨울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첫 손에 꼽히는 관전 포인트는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15일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달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개막 2연전 가운데 두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내친 김에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불펜이 승리를 날렸지만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이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은 1988년 오렐 허샤이저(LA 다저스)가 세운 59이닝이다. 허샤이저는 다저스 투수 코치 시절 박찬호를 조련한 인물이기도 하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샌프란시스코 ‘천적’ 타자들과의 대결이다. 헌터 펜스(14타수 6안타), 앙헬 파간(6타수 4안타), 파블로 산도발(13타수 4안타)이 류현진에게 강했다.

특히 펜스는 6안타 가운데 2개가 2루타이고, 타점도 5개도 올렸다. 류현진 상대 타율은 무려 0.429. 지난 시즌 초반 대결에서 수 싸움에서 밀린 탓이다. 류현진이 펜스에게 맞은 6안타는 모두 초반 3경기에서 나왔다. 6안타 가운데 5안타가 변화구였고, 그 중 커브와 체인지업이 2개씩이었다. 오른손 타자인 펜스는 왼손투수의 바깥쪽 공을 잘 밀어친다. 특히 서클 체인지업에 대한 노림수가 통했다. 커브는 각이 날카롭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커브는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스프링캠프 때 호주에서 만난 구대성에게 낙차 큰 커브를 전수받았고, 야구 지능지수가 높은 류현진은 금세 결정구로 만들었다.

세번째 눈여겨 볼 대목은 파란만장한 삶을 산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37)과의 맞대결이다. 보겔송은 산전수전 다 겪은 오른손 베테랑 투수다. 1998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촉망받는 루키였고, 비교적 빠른 200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부상과 일본 진출, 방출 등을 딛고 34살에 늦깎이 스타가 됐다. 2011년 13승에 이어 2012년 14승을 거두며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엔 부상으로 4승6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개막 이후 6경기 가운데 무려 3경기의 선발투수가 류현진이다. 부상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는 오리무중이다. 등 근육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5월 초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커쇼가 다시 마운드에 오를 때까지 류현진의 책임이 더욱 무겁다.

김동훈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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