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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6이닝 2실점…승패없이 물러나

등록 2014-04-23 16:17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수 팀 페데로위츠(왼쪽)가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에 투수 류현진에게 다가가 뭔가 얘기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5회에 2점을 내주었으며 2-1로 진 상태로 6회를 마치고 크리스 위스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수 팀 페데로위츠(왼쪽)가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에 투수 류현진에게 다가가 뭔가 얘기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5회에 2점을 내주었으며 2-1로 진 상태로 6회를 마치고 크리스 위스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AP=연합뉴스)
“다저스타디움 징크스 생기나?”
시즌 두번째 안방경기서 또 아쉬움
18⅓회 연속 무실점 기록도 깨져
‘다저스타디움 징크스’가 생기는 건 아닐까?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두번째 안방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27·LA 다저스)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엘에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9피안타(2볼넷) 2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루현진은 시즌 다섯번째 퀄리티스타트(6회 3실점 이하)를 만들었지만,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경기부터 18⅓회 연속 무실점 기록도 깨졌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7회 동점을 만들어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시즌 성적은 3승1패가 유지된다.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올라갔다.

시작은 괜찮았다. 류현진은 1회 공 9개로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지는 3이닝 동안 매회 안타를 내주면서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무사 1, 2루, 3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삼진과 병살타를 유도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 1사 1, 3루에서는 내야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질주하는 카를로스 루이즈를 잡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온 상대 투수 A.J 버넷에게 안타를 허용한 게 아쉬웠다. 3회에도 버넷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투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타자 벤 르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지미 롤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이어지는 타자 말론 버드에게 좌전 적시타,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익수 희생 뜬공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류현진은 이어지는 6회에도 버젯과 르비어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투구수가 대폭 늘었고, 6회가 끝난 뒤 투구수가 106개에 이르자 돈 매팅리 감독은 구원투수 크리스 위드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버넷과 르비어한테 나란히 3안타를 허용하면서 강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저스 타선의 부진도 아쉬웠다. 다저스는 1회 2번타자 푸이그의 2루타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거의 매회 주자를 내면서도 점수를 뽑지 못한 채 끌려갔다. 5회 선두타자 팀 페데로비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류현진의 희생번트, 칼 크로포드의 희생 뜬공으로 뽑은 1점이 류현진이 내려가기 전 뽑은 유일한 점수였다.

시즌 두번째 다저스타디움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안방에서 첫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지난해 류현진은 안방경기에 15차례 선발로 나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원정경기(평균자책점 3.69·7승 4패)와 견줘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안방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극심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극심한 투구 난조와 수비수들의 잇단 실책이 겹치면서 2이닝 8피안타 3볼넷 8실점(6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반면 올시즌 원정 4경기에서는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휴식 뒤 등판’에서 성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4일 휴식 등판 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반면 5일 휴식 뒤에는 7승1패 평균자책점 2.12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4일 휴식 뒤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이전 경기만큼 뛰어난 구위를 보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1회 투구 시작에 앞서 마운드에서 모자를 벗고,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묵념을 해 눈길을 끌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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