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24)
정훈, 13연타석 출루…최다 ‘타이’
한화의 기대주 이태양(24)이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팀을 6연패에서 구해냈다.
이태양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실점의 호투를 기록해 올 시즌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27타자를 상대로 공 113개를 던져 탈삼진 6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을 내줬다. 201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지난해 60⅔이닝 동안 3패에 그쳤으나 올해 선발 전환 뒤 좋은 피칭을 보여 기대감을 높여왔다. 한화 타선도 1회 5안타를 집중하고 에스케이의 2차례 실책을 엮어 대거 5득점하며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9-3으로 승리해 하루 만에 엘지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는 잠실구장에서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하며 두산을 14-5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단 29안타로 23득점해 한 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롯데는 이날도 홈런 1개를 포함해 18안타로 두산을 몰아붙였다. 특히 선두타자 정훈은 1회와 2회에는 볼넷, 3회 2루타, 5회 1점홈런 등으로 13연타석 출루했으나, 8회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아쉽게 최다연타석 출루 타이 기록에 그쳤다.
광주에서는 기아가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엔씨의 막판 추격을 6-5로 뿌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엔씨는 7회 지석훈의 3점홈런 등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8·9회 삼자범퇴에 그치며 5연승을 마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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