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유먼 9승…다승 공동선두
삼성 배영수가 5번째 도전 만에 완투승으로 개인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배영수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해 14-3 승리를 이끌었다. 배영수는 지난달 21일 이후 4차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마무리 임창용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한달이 넘도록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배영수는 이날 우연히도 120개의 공을 뿌리며 홀로 마운드를 책임져 한국프로야구 통산 12번째 120승 투수가 됐다. 120승은 현역투수 중 최다승이다. 삼성 타선도 1회 6득점, 3회 5득점 등 20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광주구장에서는 기아 양현종이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5-4 승리를 이끌며 다승 공동선두(9승)에 올랐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으로서 역대 9번째 1100승을 달성했다. 롯데 외국인 선발 유먼도 한화와의 경기에서 9승째를 챙겨 다승 공동 1위에 합류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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