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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악몽 재현? 불펜과 수비가 날린 ‘류현진 10승’

등록 2014-07-03 07:51수정 2014-07-03 08:59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리면서 시즌 10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AP/연합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리면서 시즌 10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AP/연합
클리블랜드전 7이닝 2실점…시즌 첫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3-2로 앞선 7회말 교체 후 불펜 윌슨 8회초 역전 허용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물러난 뒤 3-2로 앞선 상황에서 8회초 마운드에는 브라이언 윌슨이 섰다. 이 점수를 지켜준다면 류현진의 시즌 10승 달성이 가능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최단기간 10승이다. 그러나 윌슨은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위기에서 대타 데이비드 머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짧은 안타였기에 홈 승부가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악의 외야수’ 부문 1위 맷 캠프는 공을 잡아 홈과 3루 베이스 사이로 어정쩡하게 던졌다. 3-3 동점은 물론 선행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캠프는 아쉬움에 주저앉았고 이 장면을 본 한국인들의 가슴도 무너져내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윌슨은 마이크 아빌레스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3-5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이 잘 던지고 잘 쳤지만 시즌 10승이 아쉽게 또 날아갔다. 류현진은 3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사사구 2실점으로 잘 막았다. 류현진은 또 타석에서도 2-1로 추격하는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3-2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7회말 타석 때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됐다. 하지만 불펜과 수비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다저스의 4-5 패.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서 9승 4패를 유지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08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이날 101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류현진은 4회 투런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1사 후 브라질 출신의 포수 얀 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라이언 레이번에게 시속 145㎞의 직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7번째 피홈런.

그러나 류현진은 5회말 2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루 주자 미겔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시즌 2호 타점. 또 앞선 3회말 중전안타에 이은 멀티히트.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2루 베이스에 두고 디 고든과 A.J.엘리스가 차례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뒤 안드레 이디어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10승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악몽의 8회초 불펜과 수비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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