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옥스프링
팀은 4위 지키며 전반기 마쳐
롯데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로 부활했다.
옥스프링은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경기에서 기아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롯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8이닝 동안 28타자를 맞아 4안타와 볼넷 3개를 내줬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옥스프링이 1회초 롯데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뽑은 1점을 8회까지 지킨 가운데 9회 신본기가 1점홈런을 더했고,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승회가 승리를 지켰다. 4위 롯데는 이로써 40승1무37패를 기록해 5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게임차로 밀어냈다.
옥스프링은 6승 이후 무려 한달이 넘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경기에 등판해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으나 이날 호투로 롯데의 4위를 지켜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옥스프링은 1회말 첫 타자인 김주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삼자범퇴를 잡아냈고, 2회에도 무사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막았다. 3회에는 2사 이후 김주찬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대형에 2루타를 허용해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홈에서 김주찬을 잡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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