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아시안게임 명단 공개
밀워키소속…153㎞대 좌완 루키
밀워키소속…153㎞대 좌완 루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대 맞수로 꼽히는 대만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대만야구협회가 최근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명단을 보면 투수 10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이 포함돼 있다. 24명 선수들 중 일본·미국 등지에서 활약하는 국외파가 13명에 이른다. 한국은 전부 국내파이며, 일본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 파이어볼러 왕웨이중(22·밀워키 브루어스)이다. 2011년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2013년 룰5 드래프트에 의해 밀워키로 소속을 옮겼다. 구원투수로 1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1.12(17이닝 21자책)를 기록중이었으나 어깨 근육통으로 7월12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스리쿼터형에 가까운 투구폼으로 최고 시속 153㎞의 속구를 뿌리며, 체인지업을 잘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엘비닷컴’에 의하면 왕웨이중은 조만간 루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해 재활을 이어간다.
왕웨이중 외에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장사오칭(클리블랜드), 쩡런허, 왕웨린(이상 시카고 컵스), 후즈웨이, 뤄궈화(이상 미네소타), 일본리그에서 뛰는 에릭 첸(천관위·요코하마) 등의 투수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타자 중에서는 루키리그에서 뛰는 주리런(클리블랜드), 장진더(피츠버그) 등 젊은 피들이 발탁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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