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다저스의 류현진(27)이 8일 엘에이 에인절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7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
다저스, 7-0 승리…3연승
다저스, 7-0 승리…3연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LA 에인절스 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사사구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투구수는 딱 100개였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3㎞까지 찍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13승5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21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8회말 시작과 함께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다저스가 7-0으로 이겨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4연전에서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오클랜드에 이어 전체 승률 2위의 강팀. 특히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를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서 조시 해밀턴, 앨버트 푸홀스 등 거포가 즐비한 팀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 1사 후 데이빗 프리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에인절스 타선을 노히트로 막았다. 3회 2사 후 콜린 카우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류현진은 6회말 1사 후 에릭 아이바에게 볼넷, 2사 후 앨버트 푸홀스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강타자 조쉬 해밀턴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다저스 타선은 3회초 1사 만루에서 헨리 라미레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맷 캠프의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7회초 2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고, 8회초 1사 만루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이어 9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7-0으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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