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
넥센 박병호(28)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9호를 기록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쫓기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 직구를 때려 전광판을 훌쩍 넘기는 14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세운 기록(37개)을 넘어서는 38호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또 4-2로 앞서던 5회에도 무사 1루에서 또다시 노경은의 직구를 받아쳐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100경기 만에 39호를 기록해 경기당 0.3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남은 28경기에서 10개 정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10년 이대호의 44홈런 이후 4년 만에 40홈런은 물론 2003년 이승엽(56홈런)·심정수(53홈런)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돌파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회초 두산에 선취점을 내준 넥센은 1회말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2루타로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은 뒤 박병호·김민성·박동원의 홈런포가 터지며 8-2로 승리해 4연승을 질주했다.
엘지는 잠실구장에서 선발 리오단의 호투를 바탕으로 유원상·신재웅·이동현·봉중근 등 불펜진을 총동원해 엔씨의 추격을 3-2로 막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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