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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막내’ KT, 감격 첫승

등록 2015-03-11 19:12

김사연 홈런포로 NC 1-0 꺾어
박세웅 5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프로야구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가 첫 승을 신고했다. 케이티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엔씨(NC) 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김사연(27)의 홈런포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케이티는 시범경기 개막전이던 지난 7일 넥센 히어로즈에 0-5 완봉패를 당했고, 8일에는 10안타 4득점 했지만 넥센 박병호의 만루홈런 등 화력에서 압도당해 4-10으로 대패했다. 케이티는 이날 3번째 시범경기에서 신인 투수 박세웅(20)의 호투 등으로 무실점으로 승리를 낚아 한층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케이티의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1이닝만 던지고 복통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가자 박세웅이 뒤를 이어받았다. 박세웅은 2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6회까지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첫 승리투수가 됐다. 3회에는 내야실책과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점수를 주지 않았고, 4회 이후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내주는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타석에서는 김사연이 4회초에 팀의 1군 무대 첫 홈런을 터뜨렸다.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사연은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두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엔씨의 바뀐 투수 박민석의 4번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2008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야구를 시작한 김사연은 넥센을 거쳐 지난해부터 케이티에서 활동해왔다. 김사연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2군에서 홈런 23개로 홈련왕에 올랐고, 올 시즌부터 1군에 합류해 3차례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12타수 4안타를 기록중이다.

대전구장에서는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켈리와 밴와트를 잇따라 내보내 합격점을 받았다. 첫선을 보인 선발투수 켈리는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밴와트도 3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2시즌째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밴와트는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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