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5 프로야구] 주목할 선수들 ②
2015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새 시즌에는 모든 선수가 저마다 각오를 다진다. 그중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출 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기아 윤석민(28)의 감회는 남다를 것 같다. 미국에서의 화려한 비상을 꿈꿨을 그에게 국내 복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출전해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등판이 6이닝에 불과하지만 투구 자세 등은 전성기와 비교해 전혀 손색없다는 평가다.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의 보직에 따라 기아 마운드 운영의 큰 줄기가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기아에서 그의 역할은 중요해졌다. 윤석민은 “팀의 성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어떤 보직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여기에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유보하면서 마운드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014년 팀 평균자책점이 5.82로 8위에 그쳤고, 팀 순위도 8위였다.
ML 진출 유보한 양현종·김광현
꾸준한 실력 보여야 재도전 기회 KT투수 박세웅·삼성타자 구자욱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기대 키워 메이저리그 진출이 미뤄진 에스케이(SK) 왼팔 에이스 김광현(27)에게도 올해와 내년은 중요한 시즌이다. 국내에서는 류현진 못지않은 성적을 올렸고, 국제대회에서는 늘 류현진과 함께 한국팀 원투펀치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인식은 달랐다. 그는 2012년 8승5패, 2013년 10승9패에 불과했다. 2014 시즌 들어 13승9패로 재상승세로 접어든 김광현은 올해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로도 꼽히고 있다. 또 에스케이는 올해 넥센과 함께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할 강팀으로 꼽힌 만큼 마운드의 핵심 김광현의 역할도 커졌다. 신인 선수 중에서는 신생 구단 케이티의 투수 박세웅(20)이 주목받고 있다. 2013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케이티의 1차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를 기록한 그는 시범경기 들어 2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출전 경기(NC전)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팀의 첫 승리투수가 됐고, 두번째 경기(SK전)에서 선발 등판해 2승 투수가 됐다. 박세웅이 신생팀 케이티에 승운을 불러오는 선수가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타자 중에서는 삼성의 구자욱(22)이 재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에 입단해 이듬해인 2013년 상무로 입대했고,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부쩍 성장했다. 지난해 타율 0.357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구자욱의 시범경기 기록은 타율 0.293, 2홈런, 7타점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꾸준한 실력 보여야 재도전 기회 KT투수 박세웅·삼성타자 구자욱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기대 키워 메이저리그 진출이 미뤄진 에스케이(SK) 왼팔 에이스 김광현(27)에게도 올해와 내년은 중요한 시즌이다. 국내에서는 류현진 못지않은 성적을 올렸고, 국제대회에서는 늘 류현진과 함께 한국팀 원투펀치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인식은 달랐다. 그는 2012년 8승5패, 2013년 10승9패에 불과했다. 2014 시즌 들어 13승9패로 재상승세로 접어든 김광현은 올해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로도 꼽히고 있다. 또 에스케이는 올해 넥센과 함께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할 강팀으로 꼽힌 만큼 마운드의 핵심 김광현의 역할도 커졌다. 신인 선수 중에서는 신생 구단 케이티의 투수 박세웅(20)이 주목받고 있다. 2013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케이티의 1차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를 기록한 그는 시범경기 들어 2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출전 경기(NC전)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팀의 첫 승리투수가 됐고, 두번째 경기(SK전)에서 선발 등판해 2승 투수가 됐다. 박세웅이 신생팀 케이티에 승운을 불러오는 선수가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타자 중에서는 삼성의 구자욱(22)이 재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에 입단해 이듬해인 2013년 상무로 입대했고,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부쩍 성장했다. 지난해 타율 0.357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구자욱의 시범경기 기록은 타율 0.293, 2홈런, 7타점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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