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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초반부터 기진맥진…작년 그 영웅들 맞아?

등록 2015-04-13 19:10수정 2015-04-13 21:11

프로야구 개막 뒤 12경기 보니
지난해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은 사실상 넥센 히어로즈 집안 잔치였다. 다승왕(밴헤켄·20승6패)과 구원왕(손승락·32세이브)을 배출했고, 타격 부문도 서건창과 박병호가 독점하다시피 했다. 서건창은 타격(타율 0.370), 최다 안타(201안타), 최다 득점(135점) 등 3관왕을 차지했고, 박병호가 홈런(52홈런)과 타점(124타점) 부문을 휩쓸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를 제외하고 전년도의 영웅들이 그대로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12경기를 치른 현재 4승8패에 그치고 있다. 1승에 목말라 있던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의 창단 첫승 제물이 됐고, 두산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에게는 흔치 않은 대기록인 노히트노런을 허용했다.

넥센의 팀 타율은 0.274로 10개 구단 중 엔씨(NC) 다이노스(0.290)에 이어 2위다. 팀 득점은 114점으로 엘지(LG)에 이어 공동 2위이고, 팀 홈런은 공동 4위(14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평균기록에 숨어 있는 허점이 많다. 2014 시즌 타율 0.356, 40홈런을 기록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공격의 물꼬를 트는 1번타자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졌다. 유격수 강정호와 2루수 서건창의 부재는 내야 수비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도 타율 0.182로 극심한 부진을 보여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득점력이 부족하다.

투수 부문은 더 심각하다. 제1선발을 맡고 있는 밴헤켄을 제외하고는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없다. 새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는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 6.61을 기록중이고 한현희와 문성현도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현희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중이고, 문성현은 2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9.72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4경기에서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변함없는 구위를 선보이고 있지만 좀처럼 등판 기회를 못 찾고 있다.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 넥센엔 선발 한현희·문성현이 제자리를 찾고 서건창·김민성이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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