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오른쪽)이 14일 대전 중구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회말 동점 2점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권용관 1점포·이성열 3루타 펑펑
삼성에 뒤집기 승…김태균 2점 홈런
삼성에 뒤집기 승…김태균 2점 홈런
한화 이글스가 권용관·이성열 등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선두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열린 2015 시즌 프로야구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권용관·김태균의 홈런과 이성열의 3루타 등으로 삼성을 5-3으로 꺾고 6승7패가 됐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삼성을 막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먼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이 역전에 성공한 뒤 안정을 찾아 지난 8일 엘지전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유먼의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93으로 조금 올랐다.
한화는 0-3으로 뒤지던 3회 선두타자 권용관이 잘 던지던 삼성 선발 윤성환을 흔들면서 반격에 나섰다. 권용관은 윤성환의 5구째를 걷어올려 1점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김경언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는 김태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해서 최진행이 안타로 누상에 진출하자 올해 넥센에서 둥지를 옮긴 이성열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말에도 권용관이 2루타로 진루하자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이시찬에게 짜내기 번트를 지시해 5-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초 1사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용관은 1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태균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 에이스 윤성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앞선 2경기에서 무자책점으로 호투했던 윤성환이지만 이날 6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수원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케이티 위즈를 18-2로 대파했다.
3회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 2점을 뽑아낸 두산은 3-0으로 앞서던 5회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건우의 우중간 2루타와 정수빈의 볼넷, 김현수의 내야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3타점 2루타가 터졌고, 고영민의 희생뜬공으로 7-0까지 달아났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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