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넥센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경기에서 장단 22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기아를 15-4로 대파했다. 지난 16일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0-10으로 완봉패를 당했던 넥센은 기아를 상대로 3승을 거둬 승률을 0.471(8승9패)까지 끌어올렸다. 넥센은 기아와의 경기에서 9연승을 기록중이다. 반면 기아(8승9패)는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승률 0.500 이하로 떨어졌다.
넥센은 1회 선두타자 고종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착실히 득점기회를 만들고 박병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은 2회 3연속 안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4-0으로 앞서던 3회에도 윤석민·김하성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탰고, 4회에도 홈런 없이 6인타를 집중해 5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 선발 송신영은 이날 승리로 2006년 7월15일 이후 3200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기아 최희섭은 7회말 1점홈런을 터뜨려 올 시즌 5호이자 통산 99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한화-엔씨(대전), 에스케이-엘지(인천) 경기와 오후 5시에 시작할 예정이던 두산-롯데(잠실), 삼성-케이티(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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