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올 시즌 타자의 타석 이탈 제한 등 경기시간 단축에 나선 가운데 평균 경기시간이 지난해 대비 8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 전체 113경기를 치른 27일 현재 10개 구단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19분(연장 포함)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27분이었다. 연장을 뺀 9이닝만 계산할 경우 경기당 평균 3시간16분이 걸렸다.
9개 구단(신생팀 케이티 제외) 중 8개 구단의 경기시간이 전년보다 줄었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평균 3시간38분(연장 포함)이 걸려 지난해 평균 3시간28분에 비해 10분이나 늘었다. 김성근 감독의 잦은 투수 교체와 작전뿐 아니라 역전승 등 끈끈한 경기력도 시간 연장에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평균 3시간9분 만에 경기를 마쳐 가장 빠른 진행을 보였고, 엔씨(3시간10분)와 에스케이(3시간13분) 등의 순서였다. 신생팀 케이티는 평균 3시간16분이 걸렸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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