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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강펀치, 130m 날려버렸다

등록 2015-05-04 19:17수정 2015-05-04 21:08

강정호, 시즌 첫 홈런 등 2안타 쳐
특급마무리 상대 9회 동점 솔로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런포가 마침내 터졌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초구 시속 140㎞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비거리 130m)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15경기 34타석 만의 홈런포다. 피츠버그는 비록 연장 14회말 콜튼 윙에게 끝내기홈런을 허용해 2-3으로 패했지만, 강정호의 이름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추가해 시즌 타율도 0.281(32타수 9안타 7타점 2볼넷)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닷컴(MLB.COM)은 이날 강정호가 어떻게 로젠탈의 초구 커브에 타이밍을 맞췄는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정호는 이전에 로젠탈과 딱 한차례 만났기 때문이다. 로젠탈은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주무기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지역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과의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준비가 돼 있었고, 타이밍이 완벽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5세이브에다 올 시즌도 피홈런 없이 8세이브를 기록중이던 로젠탈은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초반 들쭉날쭉한 출장에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안정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선발로 출장한 7경기에서는 타율 0.360(25타수 9안타)을 기록중이다. 타율 0.360은 피츠버그에서 숀 로드리게스(0.385)와 토니 산체스(0.375)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타율이다. 강정호에게 안정된 선발출장을 보장할 경우 더욱 큰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클린트 허들 감독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그는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반해 강정호의 경쟁자들은 더 많은 출장기회를 갖고도 부진을 보이고 있어 강정호와 대조된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는 타율 0.197(21경기 76타수 15안타)을 기록중이고,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은 0.188(23경기 96타수 18안타)에 머물러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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