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엔씨(NC)와 기아의 경기에서 엔씨 김종호가 3회말 2루 도루를 위해 전력질주하며 몸을 날리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윤석민, 1이닝 무실점 6세이브
SK는 롯데와 3연전 모두 승리
SK는 롯데와 3연전 모두 승리
기아 타이거즈가 올 시즌 엔씨(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패 끝에 첫승을 올렸다.
기아는 7일 창원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 리그 경기에서 선발 조쉬 스틴슨의 호투와 7회초 터진 이홍구의 결승 1점홈런 등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기아는 이로써 2014년 9월7일 마산 경기 이후 엔씨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전적은 1승5패.
선발 스틴슨은 6이닝 6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마무리 윤석민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6세이브를 챙겼다. 전날 패배를 만회한 셈이다. 타선에서는 이홍구가 7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홍구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26㎞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새로 선두타자의 중책을 맡은 이은총도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고, 강한울은 9회 승부의 쐐기를 박는 2루타를 때려냈다.
에스케이(SK)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경기 초반 박재상·조동화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며 롯데를 3-2로 꺾었다. 에스케이는 17승12패로 선두권에 다가섰고, 롯데는 15승16패로 올해 첫 5할 승률이 무너졌다. 0의 행렬은 3회 깨졌다. 박진만의 중전안타 등으로 맞은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롯데 투수 송승준의 공을 받아쳐 2점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동화도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에스케이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고 4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기록했다. ‘특급 불펜’ 정우람은 1⅓이닝을 탈삼진 3개를 곁들여 틀어막았고, 마무리 윤길현도 시즌 8세이브(1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1-3으로 뒤지던 8회 황재균이 에스케이 윤길현을 상대로 1점홈런을 쏘아올리며 턱밑까지 쫓았으나 끝내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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