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만 못쳐…강정호도 3안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과 3루타를 터뜨리며 1번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호 홈런과 함께 시즌 첫 3루타를 뽑아냈고, 기습적인 번트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물꼬를 트는 3루타를 때려냈다. 클리블랜드 선발 다니 살라사르의 빠른 공을 받아쳐 외야 우중간을 꿰뚫었다. 추신수는 2번 딜라이노 드실즈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살라사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23m짜리 1점홈런을 기록했다. 3-5에서 한점을 추격하는 값진 홈런이었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 타구를 날린 추신수는 7-6으로 앞서던 6회말에는 무사 1·2루를 1사 2·3루로 찬스를 이었다. 텍사스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3번타자 토미 필드가 병살타에 그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말 로빈손 치리노스의 홈런 이후 기습번트로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텍사스는 8-7로 앞서던 9회초 내야실책과 2점홈런 등을 허용해 8-10으로 역전패당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3안타를 쳐내며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냈지만 팀은 1-4로 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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