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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수술 잘돼…내년 봄 트레이닝 기대”

등록 2015-05-22 19:29수정 2015-05-22 21:58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각)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런-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퇴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각)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런-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퇴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매팅리 감독 “본질적 어깨 청소”
구단 “관절와순 파열 상대적 경미”
수술 받은 류현진, 23일 계획 밝힐 듯
“수술 결과가 좋은 것 같다. 류현진은 내년엔 괜찮을 것이다.”

엘에이(LA) 다저스 류현진(28)이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마친 22일(한국시각)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이번 수술은 본질적으로는 어깨 청소 과정이었고,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을 준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코리안 몬스터’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며, 앞으로 재활을 잘하면 내년 시즌엔 복귀가 가능하다는 메시지였다.

류현진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컬런-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다저스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 아래 2시간가량 수술을 받은 뒤 숙소로 떠났다. 류현진의 왼쪽 어깨 통증 원인은 수술 결과 ‘관절와순 파열’로 밝혀졌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의 왼쪽 어깨 부위에 일부 파열된 부분을 꿰매고, 나머지는 깨끗이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절와순은 어깨에 있는 물렁뼈로 어깨나 팔을 움직일 때 근육 등 주변 조직들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다저스 구단은 자체 누리집을 통해 “한국에서 대부분, 지난 10년 동안 1600이닝 이상을 던진 류현진에 대해 엘라트라체 박사가 수술을 수행했다”며 “찢어진 관절와순은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전했다.

수술 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류현진은 ‘수술이 잘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상태) 좋아요”라고 답했다. 그는 “내일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23일 자신의 상태와 부상 정도, 재활 등과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정형외과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전미 최고의 스포츠 의학전문가 19인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다저스 구단 등 명문 스포츠팀들의 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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