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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야신의 한수 ‘대타 김태균’

등록 2015-05-26 19:03

부상 당하자 승부처 ‘조커’ 투입
만루홈런 등 9타수 4안타 맹활약
김태균 선수.
김태균 선수.
한화 이글스가 간판타자 김태균을 대타 카드로 활용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달 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태균은 지난 12일 삼성전(대구) 이후 선발 명단에서 빠진 채 대타로 출전하고 있다. 한화의 김태균 대타 카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5일 현재 김태균은 9경기에 대타로 출장해 9타수4안타(1홈런) 1볼넷으로 7타점을 뽑아냈다. 대타 출장 동안 타율 0.444로 시즌 타율 0.308을 웃돈다. 실제로 지난 14일 삼성전에서는 2사 만루에서 만루포를 터뜨렸고, 20일 에스케이(SK)전에서는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제대로 휘두르진 못했지만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23일 케이티와의 경기에서는 2타석에 나서 2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삼진에 그쳤지만 7회에는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김성근 한화 감독으로서는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최고의 조커를 쥐고 있는 셈이다. 비장의 한 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 팀에는 압박으로 작용한다. 또 김태균은 지난해 가장 많은 볼넷을 얻어내는 등 투수들에게 까다로운 타자였다. 보통 주자들이 꽉 찬 상태에서 맞이하는 대타 김태균은 그만큼 투수들에게 무서운 존재다. 김성근 감독도 김태균의 선발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햄스트링의 경우 자칫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안타를 치고 살아나갈 경우 어김없이 대주자로 교체된다.

한편으로 대타 김태균 카드는 한화에 손실일 수도 있다. 김태균은 24일 한화가 케이티에 13-4로 대패했을 당시 한 타석도 출장하지 못했다. 몸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다. 경기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대타 카드가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3할대 홈런타자를 대타로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마저 부상을 당해 팀에서 이탈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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