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사만루 적시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2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엔시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고, 강정호는 경기 최우수선수가 됐다.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다. AP 연합뉴스
강정호, 2타점…9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팀의 6연승을 이끄는 쐐기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27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피엔시(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2로 앞서던 7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바뀐 투수 카터 캡스의 빠른 공을 받아쳐 외야 빈자리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달아났고 이 점수를 9회까지 잘 지켜냈다. 피츠버그는 6연승을 달렸다. 연속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린 강정호는 앞선 타석에서는 땅볼과 삼진, 뜬공에 그쳐 4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3(99타수 31안타)으로 약간 내려갔지만 타점은 14개로 늘어났다. 득점권에서는 시즌 타율보다 높은 0.321(28타수 9안타)을 기록중이며, 2사 이후 득점권에서는 0.385(13타수5안타)로 더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강정호는 경기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올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세를 멈추지 않고 이어가 연승을 더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더 스포츠 엑스체인지>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에 대해 타점을 뽑아내는 재주가 있다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허들 감독은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줬다”며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적응할 수 있었고, 타점을 뽑아내는 재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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