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샌디에이고에 11-5 대승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36m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날렸다. 1회초 2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이언 케네디의 초구 13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14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3호이자 첫 3점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5타수 1안타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피츠버그는 11-5로 이겨 7연승을 질주했다.
미 언론들은 강정호의 홈런에 호평을 쏟아냈다. <야후스포츠>는 “펫코파크는 홈런이 나오기 어려운 구장 중 하나지만 강정호를 가둘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시비에스(CBS)스포츠>도 “강정호에게는 힘이 있었다”며 “그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이언 케네디를 희생양 삼아 힘을 과시했다”고 강정호의 파괴력에 주목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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