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에 4-2…5할승률 지켜
엔씨, 삼성 14-1 대파 2연승
엔씨, 삼성 14-1 대파 2연승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의 홈런포와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강민호의 2점 홈런 등으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의 부진을 탈출하며 29승28패로 5할 승률을 지켰다. 반면 기아는 2연승에서 멈추며 27승28패로 다시 한번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탈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선제 2점 홈런 등 4타수 2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0-0으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기아 선발 김병현의 5구째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4월까지 6개의 홈런에 그쳤던 강민호는 5월에만 9개의 홈런을 추가하더니 6월 들어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외국인 거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김문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황재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홈까지 불러들여 3-0으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기아는 9회말 심수창을 상대로 브렛 필의 1점 홈런 등을 포함한 4안타를 쳤지만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엔씨(NC)는 마산구장에서 삼성을 14-1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2회 선취 1점을 뽑은 엔씨는 4회말 대거 5점을 얻어 6-0으로 앞서며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4회 나성범의 우전안타와 테임즈의 볼넷,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엔씨는 지석훈의 안타 등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3타점 2루타로 주자를 일소하고, 박민우마저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해 5득점째를 완성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3⅔이닝 66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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