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연승 고공행진

SK에 홈런 4방…7대2로 꺾어

한화 이글스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에스케이(SK)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안영명의 호투를 바탕으로 정근우·김태균·최진행 등 클린업트리오가 일제히 홈런을 터뜨려 에스케이를 7-2로 꺾었다. 1회말 2사 이후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4번타자 김태균이 에스케이 선발 윤희상으로부터 좌중간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5번타자 최진행도 1점홈런을 기록해 한화는 1회에만 단숨에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추가한 한화는 5회말 정근우의 홈런포가 가세했다. 정근우는 서진용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이어 6회말에는 포수 허도환이 또다시 홈런포를 터뜨려 에스케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⅔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7승(2패)째를 올렸고, 한화의 필승조 박정진, 윤규진, 권혁이 남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열린 에스케이전 4경기를 모두 이겼다. 목동경기에서는 넥센이 롯데에 9-1로 승리했다. 기아는 엘지를 4-3, 케이티는 엔씨를 4-3으로 눌렀다.

한편 대전구장에는 관계자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한화는 전날 15일에는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 관중석 소독 작업을 펼친 바 있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