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독들 중간 성적표
프로야구 2014 시즌 뒤 무려 5개 구단이 사령탑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신생팀 케이티(kt)의 조범현 감독까지 포함하면 10개 구단 감독 중 6명이 새 얼굴이었다. 시즌 절반을 소화한 6월말 현재 5개 구단 신임 감독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기아 타이거즈는 그런대로 만족스런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확실하게 변신에 성공한 구단은 김성근 감독의 한화다. 한화는 6월말 현재 38승35패로 정확히 중간(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불확실한 그저 중간 성적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이맘때(23승42패) 꼴찌를 예감했던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겨울캠프 때 흘린 땀의 대가를 수확하고 있는 셈이다.
두산 역시 지난해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40승30패로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고작 1경기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1위 자리로 갈 수 있는 위치다. 두산은 전임 감독 시절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으나 올해는 투타에서 안정을 보이며 정규리그 1위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한화 5위 유지하며 PO 넘봐
두산은 투타 안정 1위 후보
기아·SK·롯데 아직은 ‘미풍’ 기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올렸음에도 기대감은 더 높다. 올해 6월말 현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위를 기록중이지만 35승35패로 지난해(33승37패)보다 승률이 높다. 5할 승률을 중심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점도 지난해보다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투타에서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팀 방어율은 4.50(4위)으로 지난해 6.12보다 안정적인 반면 팀 타율은 0.253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지난해 팀 방어율 8위와 팀 타율 3위에서 완전히 역전됐다.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6월을 보냈다. 에스케이는 올해 35승35패1무로 지난해 30승40패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시범경기 뒤 각 구단의 감독들로부터 삼성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팀으로 지목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기대치엔 못 미친다. 5월 중순 한때 1위에 올랐다가 떨어졌다. 롯데 역시 초반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롯데는 6월 들어 6승15패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역시 투수진이 문제였다. 투수들이 제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뒷심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 펄펄 날며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들도 6월 들어 일제히 부진을 보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두산은 투타 안정 1위 후보
기아·SK·롯데 아직은 ‘미풍’ 기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올렸음에도 기대감은 더 높다. 올해 6월말 현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위를 기록중이지만 35승35패로 지난해(33승37패)보다 승률이 높다. 5할 승률을 중심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점도 지난해보다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투타에서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팀 방어율은 4.50(4위)으로 지난해 6.12보다 안정적인 반면 팀 타율은 0.253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지난해 팀 방어율 8위와 팀 타율 3위에서 완전히 역전됐다.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6월을 보냈다. 에스케이는 올해 35승35패1무로 지난해 30승40패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시범경기 뒤 각 구단의 감독들로부터 삼성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팀으로 지목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기대치엔 못 미친다. 5월 중순 한때 1위에 올랐다가 떨어졌다. 롯데 역시 초반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롯데는 6월 들어 6승15패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역시 투수진이 문제였다. 투수들이 제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뒷심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 펄펄 날며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들도 6월 들어 일제히 부진을 보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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