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의 홈 3연전 휩쓸어
기아 백용환이 대타로 나서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기아는 에스케이를 상대로 3일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백용환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지던 7회말 2사 1·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에스케이의 바뀐 투수 윤길현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이다. 기아는 백용환의 3점홈런에 힘입어 에스케이를 5-4로 꺾고 3일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8일 김원섭의 끝내기 3점홈런, 29일 브렛 필의 2타점 안타로 역전극을 펼친 기아는 이로써 3연승을 거두며 44승47패로 6위 에스케이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선발 김병현은 이날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을 내줬으나 패전은 모면했다. 마무리 윤석민은 8회 김광수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에스케이는 0-0으로 맞서던 3회 엘지에서 트레이드된 정의윤의 3점홈런으로 기분좋게 3-0으로 앞서갔다. 3-1로 쫓기던 4회에는 김성현의 1점홈런이 터져 4-1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기아에 추격을 허용해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한화와 5위 다툼을 벌이며 갈 길 바쁜 에스케이는 4연패에 빠지면서 43승2무44패로 5할승률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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