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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5위 다툼 못잖은 ‘3위 다툼’…넥센·두산, 피 마르네

등록 2015-09-16 18:54수정 2015-09-16 19:03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4위로 PS 땐 최소 1경기 더 치러
선발진 운용 등 부담 덜려 총력전
넥센-두산 잔여 경기 일정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는 2015 프로야구. 5위 와일드카드 싸움이 치열하다? 하지만 영웅(넥센)과 반달곰(두산)이 벌이는 3위 싸움도 살벌하다.

작년까지 정규리그 3위와 4위는 준플레이오프 홈, 원정 경기 순서만 달랐기 때문에 순위가 그다지 큰 의미는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로 5위와의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되면서 4위 팀은 최소 1선발, 최악의 경우 1~2선발을 모두 소진하고 3위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나 김태형 두산 감독이 “최소 3위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유희관(두산) 등 두 팀 선수들도 “3위가 우승을 위한 마지노선”이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15일 현재 3위 넥센과 4위 두산은 2경기 차이가 난다. 넥센이 9월 들어 9승3패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두산이 6연패에 빠지는 등 4승8패로 부진하면서 두 팀 간 순위가 뒤집어졌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넥센이 14경기, 두산이 17경기다. 맞대결은 더이상 없다. 1~2위 상위권(삼성, 엔씨)과는 넥센이 4경기, 두산이 3경기를 남겨놨고,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5위 경쟁 팀(롯데, 기아, 한화, 에스케이)과는 넥센이 7경기, 두산이 11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5위 경쟁이 빨리 식지 않는 한 넥센보다는 두산의 앞길이 험난해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5위 사정권에 든 팀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서 상황이 참 어렵다. 시즌 종료 직전에 기아와 3연전을 치르는데 둘 다 3위, 5위 싸움이 걸려 있으면 시즌 종료일에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겠다”고 걱정했다. 경기 일정상 다음주 7연전을 치르는 두산은 그동안 불펜 투수로 활용했던 더스틴 니퍼트의 선발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허준혁과 이현호가 최근 부진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앤서니 스와잭의 등판을 하루 앞당기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달아오른 방망이(9월 팀타율 0.304)로 순위 뒤집기에 성공한 넥센은 3위 수성에 사활을 걸 태세다.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앤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밖에 없어 4위가 되면 가을야구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센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는 둘뿐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전력상 선발 투수가 없어 한 순위라도 더 올라가야만 한다. 4위가 되면 (다른 팀보다) 더 최악이 된다”며 “2위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잔여 경기를 소진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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