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14개로 개인 최다 기록
2위 NC와 3.5경기 차로 벌려
2위 NC와 3.5경기 차로 벌려
이승엽도 없고, 구자욱(이상 옆구리 통증)도 없다. 외국인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도 오른 어깨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이래저래 팀 상황이 좋지 않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는 법. 차우찬이 부상 병동인 삼성 라이온스 구하기 선봉에 섰다.
차우찬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엔씨(NC)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솎아내는 역투 속에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1경기 14탈삼진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 이전까지는 12개가 최다였다. 이로써 차우찬은 앤디 밴헤켄(넥센·179개)을 밀어내고 탈삼진 부문 1위(187개)로 올라섰다. 이날 투구수는 116개. 구원투수 안지만, 임창용이 2-0 점수를 지켜주면서 시즌 12승(6패)도 챙겼다. 임창용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 부문 단독 1위(30세이브)가 됐다.
차우찬의 호투 속에 삼성은 2위 엔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늘리면서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우승 매직 넘버는 ‘7’.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기아(KIA)는 선발 임준혁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엘지에 5-15로 대패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