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정의윤·나주환 맹활약
기아·한화도 롯데·삼성 꺾어
기아·한화도 롯데·삼성 꺾어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가을야구’ 막차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에스케이는 29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정의윤·나주환 등의 활약을 앞세워 케이티를 10-0으로 완파했다. 시즌 67승71패2무를 기록하며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에스케이는 한화·기아와는 2경기 차를 유지하고 롯데는 2.5경기 차로 밀어내며 가을야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에스케이는 최근 5위를 다투는 경쟁팀보다 안정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성적을 올리며 2경기에서 9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반면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 기아와 롯데는 각각 4승6패와 3승7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케이는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정의윤이 선취점을 뽑았다. 정의윤은 1회 실책으로 얻은 2사 2루에서 케이티 선발 정대현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번째 홈런을 기록한 정의윤은 9월 들어 에스케이에서 가장 뜨거운 중심타선이다. 이날도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정의윤은 9월에만 타율 0.420, 9홈런을 기록했다. 3회에는 추가점을 올리는 나주환의 홈런포가 터졌다. 나주환은 4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종반에 팀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선발투수 켈리는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10패)째를 거뒀다.
5위 다툼의 중요한 승부처였던 기아와 롯데의 맞대결은 기아가 적지에서 6-4로 승리했다. 기아는 4-4로 동점을 이루던 7회초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얻은 뒤 7회말부터 마무리 윤석민을 투입하는 승부수로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삼성의 추격을 7-6으로 따돌렸다. 한화는 1회 대거 5점을 뽑아냈으나 삼성의 나바로를 잡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나바로에 홈런 2개로 4타점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으나 마무리 송은범의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투수 김용주는 전역 뒤 일주일 만에 1군 무대에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안았다.
시즌 2위를 확보한 엔씨는 넥센을 6-5로 제치고 상대를 4위로 밀어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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