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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니퍼트, 두산 구세주

등록 2015-10-22 22:24수정 2015-10-22 23:29

플레이오프 4차전
엔씨 상대 7이닝 무실점
플레이오프 무실점 16이닝째
승부 2승2패 원점으로 돌려
창원서 5차전 ‘마지막 승부’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의 구세주였다.

니퍼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엔씨(NC)를 상대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두산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플레이오프 들어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혼자 팀의 2승을 챙겼다. 두산은 이로써 엔씨와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돌렸다. 5차전은 24일(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완봉승의 주역이었던 니퍼트는 에릭 해커(엔씨)와의 재대결이 펼쳐진 이날도 위력을 떨쳤다. 니퍼트는 지난 18일 1차전에서 무려 114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을 홀로 책임진 데 이어 불과 3일 휴식 뒤 등판한 4차전에서도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투구수는 86개였다. 1회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잡는 등 투구수를 최소화하는 영리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선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났기 때문에 1차전보다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고, 엔씨 선수들 역시 니퍼트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과는 1차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니퍼트는 정규시즌 동안 6승5패, 평균자책 5.10의 성적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 들어 승부의 고비에서 철벽 투구로 2승을 챙겼다. 엔씨 1, 2번 테이블 세터는 단 한차례도 출루하지 못하고, 클린업 트리오 또한 2안타(이호준, 나성범)만 뽑아내는 데 그쳤다. 전날 장단 19안타를 터뜨렸던 타선이 하루 만에 식어버린 것.

두산은 초반부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결정타 불발로 번번이 기회를 놓치다가 6회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의 2루타, 김현수의 볼넷, 양의지의 안타 등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홍성흔이 파울 뜬공에 그쳤으나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득점포가 봇물 터졌다. 오재원의 타구는 그라운드를 크게 튀기며 1루수 테임즈의 머리 위로 넘어갔고, 2·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두산은 계속해서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내며 엔씨 선발 해커를 강판시켰다.

두산은 7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허경민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1사 이후 김현수의 2루타가 터져 4-0으로 달아났고 8회부터 이현승을 조기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8회말에는 2사 1·3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 민병헌의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7-0으로 앞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정수빈, 허경민 테이블 세터가 5차례나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고, 클린업 트리오 또한 각각 2안타씩 뿜어냈다. 전날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포수 양의지는 선발로 출전하는 투혼을 보이면서 2회 이종욱의 도루를 잡아내는 등 니퍼트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며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4타수 2안타.

엔씨는 8회초 2사 2·3루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차전에 이어 완봉패를 당했다. 니퍼트 공략에 조급증을 드러낸 게 문제였다. 다승왕(19승) 해커는 1차전에서 4이닝 6안타 4실점했고, 4차전에서도 6회를 넘기지 못하고 8안타 3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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