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 한겨레 자료사진
16타수 8안타 8타점 활약 빛나
소프트뱅크 2년연속 통합우승
소프트뱅크 2년연속 통합우승
이대호(33·사진)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5-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선수가 됐고, 한국인 최초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던 이대호는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도 타율 0.500(16타수 8안타)에 2홈런 8타점을 수확했다. 2차전에서 선제 2점홈런, 4차전에서 1회 선취점을 기록하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5차전에서 2점홈런 등 일본시리즈 5경기 중 3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 이대호의 올 시즌 정규시즌 기록은 타율 0.283, 31홈런, 98타점이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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