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가 1285만달러 포스팅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연봉은 과연 얼마일까.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엠엘비닷컴)은 10일(한국시각) “미네소타 구단이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12월9일 오전 7시(한국시각)까지 미네소타와 독점 입단 협상을 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계약에 실패하면 미네소타의 독점 협상권은 소멸되고 박병호 또한 내년 11월1일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팅 요청을 할 수 없다.
연봉은 얼마나?
다음달 9일까지 입단협상 벌여
포스팅액 높아 3~5년 계약에
연평균 500만달러 안팎 받을듯 경쟁자는 누구? ‘간판 1루수’ 조 마워 하락세
올해 타율 0.265에 홈런 10개뿐
지명타자 번갈아 맡을 가능성도 포스팅 금액이 예상을 웃돌면서 박병호의 연봉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7일 박병호의 포스팅에 최고 입찰액인 1285만달러(147억원)를 제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28)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받은 최고 응찰액은 500만2015달러(55억원)였고, 피츠버그는 이후 강정호와 4+1년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 계약 총액은 1600만달러(176억원), 연평균 400만달러였다. 이에 앞서 최고 응찰액이 2573만7737달러33센트(280억원)였던 류현진은 2012년 엘에이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연평균 600만달러)에 최종계약을 맺었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전문해설위원(MBC스포츠 플러스)은 “포스팅 액수로 봤을 때 미네소타가 3~5년 정도의 장기계약을 요구하고 연봉은 연평균 500만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4년 계약을 할 경우 2000만달러 이상을 거머쥘 수 있다는 예상이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최종계약을 맺을 경우 첫해부터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어 박병호는 1루수 및 지명타자로 활용될 수 있다. 미네소타에는 현재 조 마워(32)라는 간판스타가 1루를 맡고 있다. 그러나 포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 마워는 성적이 내리막길이다. 통산타율 0.313을 기록중인 그는 포수로 뛰던 2006년과 2008~2009년 세차례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지만 2015 시즌에는 1루수로 뛰며 타율 0.265에 10홈런, 66타점에 그쳤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마워는 선구안이 좋고 정교하지만 장타자는 아니다. 장타력을 겸비한 박병호와 1루수 및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 대표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미네소타는 생각하지 못한 팀이었다. 꿈이 현실화된 것 같아서 신기했다”며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고 앞으로 협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미네소타가 포스팅 비용을 많이 적어낸 만큼 기회도 많을 것 같다. 나에게 요구되는 것이 장타니까 그런 쪽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내 주 포지션이 1루수라서 1루수로 가는 것이 제일 좋긴 한데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기대 연봉 등 계약조건에 대해서도 “자존심은 생각하지 않는다. 금액적인 면에서는 에이전트 쪽과 얘기를 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병호는 11일 저녁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 나선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포스팅액 높아 3~5년 계약에
연평균 500만달러 안팎 받을듯 경쟁자는 누구? ‘간판 1루수’ 조 마워 하락세
올해 타율 0.265에 홈런 10개뿐
지명타자 번갈아 맡을 가능성도 포스팅 금액이 예상을 웃돌면서 박병호의 연봉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7일 박병호의 포스팅에 최고 입찰액인 1285만달러(147억원)를 제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28)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받은 최고 응찰액은 500만2015달러(55억원)였고, 피츠버그는 이후 강정호와 4+1년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 계약 총액은 1600만달러(176억원), 연평균 400만달러였다. 이에 앞서 최고 응찰액이 2573만7737달러33센트(280억원)였던 류현진은 2012년 엘에이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연평균 600만달러)에 최종계약을 맺었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전문해설위원(MBC스포츠 플러스)은 “포스팅 액수로 봤을 때 미네소타가 3~5년 정도의 장기계약을 요구하고 연봉은 연평균 500만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4년 계약을 할 경우 2000만달러 이상을 거머쥘 수 있다는 예상이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최종계약을 맺을 경우 첫해부터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어 박병호는 1루수 및 지명타자로 활용될 수 있다. 미네소타에는 현재 조 마워(32)라는 간판스타가 1루를 맡고 있다. 그러나 포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 마워는 성적이 내리막길이다. 통산타율 0.313을 기록중인 그는 포수로 뛰던 2006년과 2008~2009년 세차례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지만 2015 시즌에는 1루수로 뛰며 타율 0.265에 10홈런, 66타점에 그쳤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마워는 선구안이 좋고 정교하지만 장타자는 아니다. 장타력을 겸비한 박병호와 1루수 및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 대표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미네소타는 생각하지 못한 팀이었다. 꿈이 현실화된 것 같아서 신기했다”며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고 앞으로 협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미네소타가 포스팅 비용을 많이 적어낸 만큼 기회도 많을 것 같다. 나에게 요구되는 것이 장타니까 그런 쪽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내 주 포지션이 1루수라서 1루수로 가는 것이 제일 좋긴 한데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기대 연봉 등 계약조건에 대해서도 “자존심은 생각하지 않는다. 금액적인 면에서는 에이전트 쪽과 얘기를 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병호는 11일 저녁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 나선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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