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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인 코치 위해…공 대신 쟁반 든 타이거즈 선수들

등록 2015-12-06 14:31수정 2015-12-06 14:39

5일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에 참가해 일손을 돕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윤완주, 홍건희, 이인행, 고영우(오른쪽부터).기아 타이거즈 제공
5일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에 참가해 일손을 돕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윤완주, 홍건희, 이인행, 고영우(오른쪽부터).기아 타이거즈 제공

기아(KIA) 타이거즈 구단과 선수단 상조회(회장 이범호)가 5일 밤 광주에서 개최한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 및 사인회가 팬들의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광주 남구 진월동 빅스포 2층 메이시앙에서 열린 행사에는 많은 팬들이 참여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진행된 사인회와 일일호프에서 진행된 기념품 판매 코너에도 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 ‘선수들과의 식사권’이었다. 곽정철, 심동섭, 오준혁, 백용환, 박찬호 등 8명의 선수가 각각 최고액을 써 낸 팬들과 함께 1시간 동안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수 애장품 경매 때는 김주찬 배트, 윤석민 스파이크, 김진우 글러브, 신종길 브로마이드 등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차영화 코치는 2013년 10월 낙상사고로 경추 골절상을 입었고 부상 여파로 현재 전신 마비 상태에 있다. 이날 행사 수익금은 전액 차영화 코치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를 마친 뒤 이범호는 “많은 팬들이 찾아주신 가운데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잘 마무리됐다. 차영화 코치님이 완쾌되길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전해져 쾌차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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